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의 두 주인공 이세영과 나인우가 <엘르>와 만났다. 소설 원작의 <모텔 캘리포니아>는 12년 전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간 여자 주인공이 첫사랑과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강희’라는 캐릭터와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세영은 “보통 드라마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고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스토리가 많지 않나. 하지만 지강희는 ‘혼혈’이고 ‘집이 모텔’이라는 것 등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기도 전에 부딪힌 문제가 있었다. 그걸 어떻게 이겨나갈지 궁금했다”라고 대답하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런 지강희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인물 ‘천연수’에 대해 나인우는 “세상 무해한 캐릭터다. 평생 한 명만 좋아한다는 설정이 판타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 한 명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또 해내는 일이 있지 않나. 현실성 있게 보이고자 세심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것에 고민했다. 그 긴 기다림을 버티며 산 사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이가 들었을지 상상했다”라고 표현하며 연기에 대한 진중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세영은 “연기자로서 사는 삶 자체가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사랑하고, 그 동료들이 있는 현장이 참 좋다. 옛날에 막내 스태프였던 분이 최고 직급자가 되거나 입봉해서 나타나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대답하며 ‘믿고 보는’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나인우는 본인의 타고난 기질을 “포기라는 걸 해본적이 없다. 내려놓는 걸 잘 못한다. 나쁘게 보면 고집일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포기하지 않는 건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라는 답변을 들려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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