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3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3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주인공은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타이틀 롤로 또 한 번 정점을 찍은 배우 임지연. 3월호 커버와 화보의 컨셉트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임지연의 작품 속 캐릭터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진중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슈트, 강렬한 에너지의 레드 드레스, 사랑스러운 실크 스커트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의상에 따라 임지연은 극중 역할에 몰입한 듯 색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커버 화보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인터뷰도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이 종영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여전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임지연에게 ‘구덕이’를 잘 보내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 구덕이를 보내주는 게 한동안은 힘들었어요. 방영 한참 전에 촬영이 끝난지라 방송을 챙겨 보는데, 계속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거예요. 워낙 구덕이를 향한 애정이 컸던 만큼 제안에도 여운이 깊이 남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푹 쉬면서 잘 보내줬어요.”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대중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응원과 더불어 열렬한 걱정을 받아보는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구덕이가 극중에서 어떻게 될까 봐, 더 나쁜 일에 휘말리게 될까 봐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온몸으로 느껴지는데, 참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코스모폴리탄의 질문에 임지연은 “배우로서 괴롭거나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 전 이 작품을 다시 꺼내볼 거 같아요. <옥씨부인전>은 구덕이의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이자, 구덕이로 연기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제 모습이 담긴 일기장이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사랑받은 만큼 다음 시즌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많은 만큼, 시즌 2에 대한 임지연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작가님한테 시즌 2 안 하세요? 저 너무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시즌 2 나왔으면 좋겠어요. 조선시대의 변호사인 외지부로 활약하는 모습을 너무 멋있게 풀어낼 수 있잖아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편, 인터뷰는 배우로서 느끼는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마당이 있는 집>, 그리고 최근 <옥씨부인전>까지 강렬한 인물을 주로 연기해왔던 배우 임지연. 그는 “저는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무조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보다는 자꾸자꾸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매번 새롭고 독특한 도전을 하는 게 정답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요즘은 밝고 친근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뭐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잘 맞춰야 오래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 종영 후,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 출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워낙 <언니네 산지직송> 팬이기도 하고, 배우가 아닌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예능에 대한 욕심보다는 스스로 즐기면서 힐링도 하고 싶었고요. 산지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또 한 번 예능 활약을 예고했다.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차기작 <얄미운 사랑> 준비에도 한창인 임지연은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는 다르게 밝고 코믹한 요소도 있는 드라마라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지겹다고 느껴질 때까지 대본을 무작정 많이 읽어야 하는 단계인데, 스스로 ‘이 정도면 되겠지’하고 마음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준비되지 않았는데 타협하는 건 제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임지연과 함께한 커버와 솔직담백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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