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준호, '벨루티' 2025 프레젠테이션 행사 참석

The Last Night 2025. 1. 25. 03:22
반응형

2025 1 22,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FW25 파리 패션 위크에 열린 벨루티의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행사와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칵테일 파티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은 벨루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생물 종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어떻게 분화하고 발전했는지에 관한 핵심 생물학적 원리인 계통 발생학(Phylogeny)이라는 개념을 채택하여 벨루티의 공통된 뿌리에서 진화한 세 가지 전문 분야에 담긴 벨루티 가죽 기술의 정통성을 소개한다. 프랑스 문화와 학문에 있어 중요한 장소인 시몬 & 치노 델 두카 재단의 유서 깊은 접객실에서 벨루티의 역사적인 유산을 되돌아보고 세 가지의 스타일 영역을 모던하게 조명한다.

 

13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는 나무처럼 벨루티는 세 개의 큰 가지에서 새로운 가지들을 내밀고 있다. 벨루티가 델 두카 재단 건물 1층에서 3층까지 뻗어 있는 것과 같이 발끝에서 머리까지 완벽한 스타일로 완성하는 새롭게 뻗어 나온 가지들이 있다. 그리고 산들바람이 부는 나무의 우거진 저 꼭대기에서는 주목할 만한 우아함의 잎사귀들이 부드럽게 바스락거릴 것이다.

 

알레산드로 디메져 슈즈 DEMESSURE

벨루티는 작은 역사로부터 시작한다. 19세기 알레산드로 벨루티가 성공을 위해 이탈리아를 떠나 파리로 향했을 때, 캐비닛 제작자였던 그가  가진 것은 두 다리와 혈기왕성한 에너지 뿐이었다. 그런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두 발의 치수를 재고 그 형태를 조각하기를 반복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인 파리로 가는 여정 중에는 한 무리의 극단 배우들을 만났고,  그런 그들을 위해 알레산드로는 선의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간단한 가죽 조각을 접고 세 쌍의 레이스 구멍을 뚫은 신발을 제작해 주었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슈즈였다.

 

당시 그곳의 우아한 남성들 사이에서는 레이스업 슈즈가 큰 유행이었다. 1895년이었고, 알레산드로는 끝임없이 발 모양을 본 따 슈즈 어퍼를 제작하면서도 그것이 향후 자신의 작은 제국의 초석이 될 것 이라고는 미처 알지 못했다. 벨루티는 수년에 걸쳐 이 디메져 컬렉션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시몬 & 치노 델 두카 재단의 접객실 디스플레이 칼럼에 이러한 벨루티의 혈통에 관한 진화의 면면이 전시되어 있다.

 

포레스티어 재킷 FORESTIERE

알레산드로를 처음 선보인 지 50년 후인 1947, 파리에 새로운 종류의 재킷이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포레스티어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센느강 인근의 유명한  비스포크 테일러이자 당대의 스타일을 이끌고 있던 아니스가 디자인한 이 재킷은 아니스의 오랜 고객이자 저명한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의 스페셜 오더 제품이었다. 놀랍도록 깔끔하고 순수한 재킷 라인에서 영감을 받아 벨루티는 워크 재킷 특유의 감성이 가미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활용도 높은 디자인의 신선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페리플 백 PERIPLE

페리플은 어딘가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20년 전 벨루티가 첫 번째 가방 라인으로 선보인 주르 라인은 이후 우아한 남성들의 머스트 헤브 클래식 가방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베네치아 레더 특유의 섬세한 소재로 인해 일부 상황에는 유연성 면에서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 후로 벨루티는 레더의 제작 방식을 꾸준히 진화시켰으며, 이러한 발전은 시몬 & 치노 델 두카 재단의 키친에서 벨루티가 새롭게 선보일 페리플 백 제작 과정의 노하우 일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