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로컬 매거진 <싱글즈>가 지난 10월 종영한 MBC 주말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주역 이태구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이태구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나른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이태구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양병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바 있다.
이태구는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금 다시 재조명되었으면 하는 출연작이 있는지 물었다. 이태구는 “’히스토리 보이즈’, ‘수탉들의 싸움’이 떠오른다. 정말 재미있게, 또 열심히 했거든. 지금 보면 되게 부끄러울 것 같은데, 무대는 휘발성이 있어 그 순간에 내 공연을 봐준 분들과 나와의 기억으로만 남아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근데 그게 무대의 매력인 것 같다”라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촬영의 느낌은 어땠는지 물었다. 이태구는 “처음 촬영한 드라마가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였다. 단역이었는데 극 중에서 정해인 씨랑 손예진 선배님 커플이 캠핑을 가는데 친구 커플들도 함께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친구 커플 중 한 사람이었는데 정말 많이 떨었다. 무대에 많이 서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촬영은 정말 다르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또 “잘해야겠다, 첫 드라마니까 더 잘 보여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 족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막 오버를 하다가 헛발질을 하고 넘어졌다. NG가 난 줄 알고 다시 공을 주워왔는데 그걸 쓰셨더라.(웃음) 다
시 보면 내가 벌러덩 넘어지고 있을 거다”라며 첫 촬영에서 일화를 소개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방영 전과 후 변화가 있을지 물었다. 이태구는 “지금 나를 보면 알겠지만 평소에 상당히 편하게 다닌다.(웃음) 절대 못 알아보신다. 익명성이 지켜지는 게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밖에서 알아보신 적이 두 번 정도 있다. 한 번은 보라랑 우제랑 가섭이랑 망원시장에서 만나서 떡볶
이를 신나게 먹고 지나가는데, 상인분이 “어 병무!” 하며 나를 알아보시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두 번째는 요한이 형이랑 우제랑 셋이 밥 먹고 지나가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나를 보더니 “드라마 잘 봤어요! 저희 동네에서 찍었어요!” 하시더라. 이런 걸 보면 단독으로는 잘 못 알아보시고 세트 메뉴처럼 함께 있어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태구의 2024년을 돌이켜보면 어떤 한 줄 평을 해줄 수 있을지 물었다. 이태구는 “더할 나위 없었다.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또 욕심부리면 안 되니까. 이렇게만 계속 꾸준히 찾아뵙고 싶다. 좋은 배역으로 올해 두 작품이나 방송이 되었고, 또 지금 두 작품이나 찍고 있고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사람이 또 붕 뜰 수도 있고, 기대를 했는데 또 기대만큼 안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내 중심을 잡고 러닝도 하고 식물 키우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라며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태구의 비주얼 화보는 <싱글즈> 12월호와 웹사이트(https://singleskorea.com) 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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