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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시작되는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에서 1100만 명의 팔로워를 이끌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케지민(박지민)의 화보가 공개됐다.
그는 지난 8월 오픈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 통통 튀는 성격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케지민은 브라이트 무드부터 딥한 분위기의 퇴폐미 콘셉트까지 막힘없는 포징으로 자신의 끼를 양껏 뽐내 보이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환하게 밝혔다.
먼저 케지민에게 최근 근황을 묻자 “언더커버 지원 영상도 찍고, ‘더 인플루언서’ 오픈 이후 나를 더 알릴 수 있을 만한 영상들을 올렸다”라며 “미국 마이애미에 초청받아 가게 됐으며 태권크리 팀으로 인도네시아에 가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예고했다.
2019년 시작한 플랫폼 ‘틱톡’에서 1100만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케지민. 그 시작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물었더니 “학생 때 유명해지고 싶어서 시작했다. 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봐주셨고 점차 올라가는 조회수와 좋아요 수에 ‘어, 내 영상을 봐주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걸 해주고 싶어 댓글을 많이 읽었고, 그들이 원하는 게 내가 원하는 게 됐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재밌어 맨날 영상 올리는 재미로 살다 보니 지금의 회사까지 들어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나는 6살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이제야 내가 하고 싶었던 노래, 춤, 연기를 구애받지 않고 틱톡에다 올리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플랫폼 자체가 나를 빛나게 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좀 긴 시간 동안 고난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잘 흘러가고 있는 시냇물 같은 느낌이다”
라고 털어놨다.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는 크리에이터. 아이디어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질문하자 “매일 영상을 본다.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베트남 팬분들이 높은 비중으로 봐주셔서 외국 노래들을 많이 듣고 영상을 올리니까 더 폭넓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 인플루언서’ 출연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1등 하길 바랐는데 중간에 떨어져서 아쉽다’, ‘왜 이렇게 TV에 안 잡히냐’, ‘7등까지… 정말 멋있다’, ‘초록색 머리, 정말 너밖에 안 보인다’, ‘멋있다. 태권도하시는 분인가 보다’하시더라. 한 번은 지하철 타러 가는데 초록색이 아닌 오렌지 헤어였는데도 ‘어, 케지민이다’하면서 알아봐 주셔서, 그때 ‘더 인플루언서’ 영향을 좀 느꼈다”라고 전했다.
촬영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케지민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려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게 미션인 3라운드 때 사배언니랑 ‘어떻게 찍을까’하면서 옷을 서로 막 엄청 많이 가져와 대기실이 정말 불탔었다. 그 상황은 방송에 안담기고 우리만 알고 있긴 한데, 너무 재밌었다”라며 웃어 보였고, “시청자분들이 봤었던 에피소드로 보면은 사배언니가 리사 커버메이크업해서 돈 던지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리얼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았다.
편집으로 아쉬웠던 장면이 있는지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유행하는 ‘라또라또’를 가져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했었고 한국에도 있는 놀이이기도 한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이게 완전 트렌드이며 큰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까지 있다. 직접 해보니 너무 재밌어서 한국에 가져와 ‘재밌는 거’라고 알려주며 같이 하려고 하는데 다 편집 됐다”며 “내 생각엔 소리가 ‘딱딱’ 나서 잘린 것 같다. 마지막 4라운드 탈락했을 때, 남은 분들에게 가지고 놀라고 라또라또를 나눠줬다. 목에는 계속 걸고 다녀 짧게는 노출이 됐지만 사람들이 ‘라또라또’, ‘장안루빠’, ‘케지민’이라고 알아봐 주셔서 ‘라또라또’ 보여주면 ‘어, 케지민이다’하고 더 좋아해 주셨을 것 같은데… 편집돼서 좀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MBC ‘무한도전’ 같은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고, SBS ‘런닝맨’ 추격전도 재밌게 봤다”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무기로 가져가 ‘런닝맨’ 중간중간 미션들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면 나를 좀 더 빛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명해지고 싶은 게 내 꿈이니까”라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추후 도전하고 싶은 활동에 대한 답으론 “앞으로 노래를 계속 만들어서 공연을 다니고 싶다. 공연 다니면서 내 존재를 알리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주고 싶다. 빠른 길도 있지만 나는 천천히 돌아왔다고 생각해서 ‘이런 길도 있다’는 교훈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마이애미, 인도네시아 태권크리 팀 일정, ‘언더커버’ 지원영상을 넣어서 노래 연습도 해야 하는 등 많은 일정들을 잘 이겨내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나 영화도 꾸준히 보고, 영상도 하루에 세네 개씩 꼬박꼬박 올리려고 노력할 거다. 또 팬분들께도 옛날에는 항상 대댓글로 답글을 달았었는데 살짝 느슨해져서 다시 조여야 될 것 같고, 내가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 해서 이 부분도 고쳐 연락을 잘하도록 노력할 거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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