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이혼 법정 드라마의 신기원 SBS <굿파트너>의 정우진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준한이 럭셔리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화보와 인터뷰를 장식했다. 이날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김준한은 격정의 눈빛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분위기로 지면을 채웠다.
김준한은 이날 <에스콰이어>에 "<굿파트너> 이후 많은 분들이 '서브병 유발자'라는 별명으로 불러주시는데, 작가님들이 애정하는 공들인 서브 플로의 배역들을 운 좋게 맡았기 때문"이라며 "<굿파트너>의 정우진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안치홍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송지원도 모두 작가님들의 애정이 담긴 캐릭터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굿파트너> 이전에 여러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왔기에 차은경을 향한 연정과 자신의 비밀을 숨기면서도 '혹시 악역?'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선함을 드러내는 게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차은경(장나라 분) 변호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절대적인 감정으로 마음에 품고 소중하게 다뤘다"라고 밝혔다.
이 애틋한 짝사랑의 눈빛 덕에 나온 것이 '김준한의 격정 멜로 연기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그는 "한국형 멜로물들이 흥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박진표 감독님의 <너는 내 운명>이라든지, 허진호 감독님의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엇갈리는 사랑을 그린 영화들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너무 출연하고 싶지만, 요새는 멜로드라마에 투자가 쉽지 않아서 기획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래방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발라드 넘버 '응급실'을 연주한 밴드 izi의 드러머 출신이기도 한 그는 노래방에 가면 '응급실'을 부른다는 루머에 대해 "제가 스스로 '응급실 한번 불러야지' 하고 신청해 부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예약해두고 제 이름을 연호하면 '그냥 한번 더 부르자'라며 체념하고 부르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보컬도 아닌 드러머인 제게 참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시키면 그냥 고마운 마음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굿파트너>에서 발견한 멜로 재질 배우 김준한의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에스콰이어> 2024년 11월호는 10월 21일부터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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