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12월 14일(토)~15(일), 12월 21(토)~22(일)까지 주말 양일 2주간 뮤지컬 <시카고>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 2021년도 역대 최고 흥행 주역들의 재결합
2024년의 뮤지컬 <시카고>는 29명의 배우, 15인조 라이브 빅밴드, 17년간 손발을 맞춘 스태프가 함께한다. 지난 2021년 시즌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 관객 점유율 96%를 달성하여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그 흥행의 주역들 -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 이 함께하며 2021년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작년부터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함께하게 된 17명의 앙상블 배우와 정선아가 합류, 한층 더 뜨겁고, 깊어진 뮤지컬 <시카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 1996년부터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월터 바비’와 안무가‘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6년간 10,5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시카고>는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55개 부문 이상의 수상 이력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38개의 국가, 525개 이상의 도시에서 33,5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3,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난 명실상부‘브로드웨이의 상징’과도 같은 미국 뮤지컬이기도 하다. 특히 그 중 <시카고>의 첫 시작을 알리는 넘버‘올 댓 재즈(All that jazz)’는 13개의 다른 언어로 715,000회 이상 노래되거나 대사화 된 메가 히트 뮤지컬 넘버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보편적인 기승전결의 플롯 구조를 갖추기보다는 아주 비사실적이고 양식적인 방법으로 주제를 부각시키고, 이야기 전개보다 표현 방식을 부각시키는 컨셉 뮤지컬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뮤지컬 <시카고>가 다른 공연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또한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벨마(Velma)라는 극 중 인물이 사회자 역할을 함께 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을 제한하고 마치 브레히트 연극처럼‘이 상황이 얼마나 웃깁니까?’라고 설명하며 주제를 부각시키는 서사극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1920년대 시대를 대표하는 보드빌(Vaudeville) 형식의 무대와 재즈풍의 음악이 밥 파시의 안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 <시카고>만의 독특한 형식이 완성되었다.
▣ 192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표현 방식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 거리엔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 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했던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지만 당시에는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위트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시가, 권총, 살인, 갱, 무법천지, 보드빌, 재즈, 애교 가득한 여성 등 1920년대 시카고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뮤지컬 <시카고>에는 가득하다. 이처럼 뮤지컬 <시카고>는 시종일관 어두웠던 1920년대 미국의 현실에 국한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주제나 음악, 춤, 세트, 의상, 조명 등의 표현 방법은 현재 우리 한국의 이야기, 전 세계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좋을 만큼 시사적이고 현대적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등장인물들이 관객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는 등 서사 극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살려내면서, 여타 뮤지컬에서 보이는 치장이 많고 화려한 사실적인 세트가 아닌 단순한 세트와 강렬한 조명만으로 움직이는 연기자들의 춤, 연기와 드라마에 자연히 눈과 귀를 모으게 하는 특별한 컨셉 뮤지컬 형식을 취한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 위에서 흐느끼는 듯 절규하는 재즈가 흐르고,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의상을 입은 연기자들의 관능적인 춤이 무대를 채워나가면서,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코믹하게 야유하고 조롱하며 사회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입장권은 VIP석 16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14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11세~24세 청소년 할인(30%), 복지할인(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50인 이상 단체 할인은 기획사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1588-07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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