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황인엽 “차기작부턴 ‘남성미’ 느낄 수 있을 것”

The Last Night 2024. 11. 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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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에서 김산하 역으로 열연한 배우 황인엽이 <코스모폴리탄> 12월호를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코스모폴리탄 화보를 찍은 이후 4년만이다. 그 후 <안나라수마나라> <왜 오수재인가> 2작품에 출연해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다작을 하진 않았다. 그에게 작품을 고를 때 신중한 타입인지 물었다.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이 캐릭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느냐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회사 직원분들과 함께 대본을 읽으며 의견을 나누는 편이죠”. 라며 “<조립식 가족>은 캐릭터 간의 관계성이 신선했고, 지금껏 보지 못한 장르였어요라고 덧붙였다. ‘김산하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눈빛이에요. 대사를 하지 않고 눈빛만으로 좋아한다, 사랑한다를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그간 황인엽이 맡아온 배역은 주로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었다. 그가 역할들을 소화하며 정립한 짝사랑의 바른 자세도 있다. “제 마음이 조금 답답하더라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하죠. 상대가 나에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가오거나 혹은 멀어질 수 있도록 그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하지만 현실에서 짝사랑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차기작에 대한 소식도 들어볼 수 있었다. “<도깨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연출하신 이응복 PD님의 새 드라마 <친애하는 X> 촬영에 막 들어갔어요. 톱스타 허인강이라는 캐릭터를 맡았죠. 겉으로 봤을 땐 밝고 명랑하지만 혼자 있을 땐 우울하고 퇴폐미까지 느껴지는 인물이에요. <조립식 가족>까지가 소년미를 어필하는 작품이었다면 <친애하는 X>부터는 좀 더 남성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또 도전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서는 로맨스물에 어울리는 얼굴도 좋지만, 요즘엔 반대 사이드의 얼굴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산전수전 다 겪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캐릭터라든가, 누아르 속 스타일리시한 악역 같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나오는 이정재 선배님처럼요.” 황인엽이 정의하는 좋은 배우에 대해서도 물었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배우요. 제겐 조인성 선배님이 그런 존재예요. 그의 외모도, 연기도, 행보도 모두 동경하죠. 중학생 때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거든요.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황인엽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그 사람에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싶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2024년은 어떤 한 해였는지 물었다. “무모했지만 잘 버텼다! 저는 사실 엄청난 내향형 인간이에요.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성격도 못 되고요. 하지만 촬영장에서만큼은 분위기를 업시키려고 노력해요.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그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촬영장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덜덜 떨기도 했죠. 촬영장은 연기자와 스태프가 협업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곳이잖아요. 채연 씨와 현성 씨도 그리 외향형 인간이 아니지만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저도 그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싶었고, 때로는 더 장난스럽게, 때로는 더 무모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나갔죠. 아직 노련함이 부족한데 스태프분들이 모른 척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성숙한 답변을 이어갔다.

 

황인엽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cosmopolitan.co.kr/)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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