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지만, 가수라는 두 글자가 가장 어울리는 사람. 무대 위에서 빛나는 손태진이 <우먼센스>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라디오 DJ로 입증한 진행력까지 트로트계 팔방미인으로 통하는 가수 손태진. 재능은 물론이고 모범생 같은 면모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트로트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개된 화보 속 손태진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화보를 장식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태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팬의 존재가 더 소중해져요. 제 음악을 들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하는 분들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저로 인해 삶의 원동력이 생겼다는 말이 저한테도 원동력이 돼요.”라며 팬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신을 움직이는 힘은 팬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선배 조항조가 선물한 특전곡 ‘백야’ 발매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고백하자면 특별한 곡을 받게 돼서 감사했지만, 부르기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조항조 선생님만큼 소화하지 못할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리운 대상을 떠올리면서 부르면 될 거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곡을 완성했다.”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손태진에게 무대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항상 떨리고, 두려운 공간이요. 떨림은 무대를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과 맞닿아 있어요.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고 싶은 욕구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떨림을 느끼는 거예요. 아무리 연습하고 준비해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항상 긴장돼요. 떨림의 이유를 생각하면 기분 좋은 긴장감인 거 같아요.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긴장감이 점점 누그러져요. 그러면서 진정한 제 무대가 만들어지는 것이죠.”라며 무대에 서는 자신의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가수 손태진의 노래를 찾고 싶어요. 히트곡이든 그렇지 않든 저만의 음악을 구체화해 ‘손태진스러운 음악’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예요. 더 넓게는 가수에 국한되지 않은 미래를 그리고 있어요. 반드시 가수가 아니어도 작곡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해요. 가수라기보다는 아티스트 손태진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인간 손태진으로선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존재이고 싶고요. 또 인생의 끝에서 제 삶을 돌아봤을 때는 ‘남부럽지 않게’라는 문장이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거든요.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시샘하는 데 쓰는 관심을 저에게 쏟으면 인생이 윤택해질 거 같아요. 혹여나 누군가가 부러워지는 순간이 와도 내 인생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단단하고 강한 마음을 갖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손태진이 나아갈 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가수 손태진의 감미롭고 우아한 가을의 남자의 모습을 담은 화보와 인터뷰는 <우먼센스> 10월호로 9월 22일 이후 온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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