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막스마라, 2025 가을/겨울 컬렉션 ‘언테임드 히로인(Untamed Heroine)’ 공개

The Last Night 2025. 3.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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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27,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 Mara) 2025 가을/겨울 컬렉션 언테임드 히로인(Untamed Heroies; 길들여지지 않은 여주인공)’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영국 여성작가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ë)의 소설 제인 에어(Jane Eyre)’와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ë)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에서 영감을 받았다. 클래식한 감성에 네오 고딕 시크(neo-gothic chic)와 도회적 전원풍(Urban Rusticity)의 무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부드러운 디테일이 공존하며,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 로맨틱한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을 선보였다.

 

컬렉션의 핵심이 되는 코트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그레이트코트(Greatcoat), 신사 스타일의 프록 코트(Frock coat), 실용적인 벨로우 포켓(Bellows pocket)이 돋보이는 럭셔리 파카(Parka-de-luxe), 넉넉한 실루엣의 클러치 코트(Clutch coat)와 로브 드 샹브르(Robe de Chambre)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때로는 니트 소재의 백 패널과 소매로 변주를 더하기도 했다.

 

르댕고트 코트(Redingote Coat)는 허리를 강조한 실루엣과 풍성한 밑단으로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탈착이 가능한 퀼팅 안감과 가죽 또는 시어링 소재의 소매로 더욱 강렬하고 견고하게 표현되었다. 허리선에서 커팅된 르댕고트는 앞 트임이 있는 풀 스커트(Full Skirt)로 변형되어, 골지 니트 스타킹, 큐롯 팬츠(Culottes)와 매치되어 조화를 이룬다.

 

한편, 막스마라에서만 사용하는 ‘Cascia(까샤)’라는 이름의 컬러는 밝은 톤부터 어두운 톤까지 다양한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어, 브론테 자매의 고향인 요크셔(Yorkshire) 지역의 돌과 하늘을 그려냈다. 고밀도 더블 페이스(Double-face) 원단, 광택이 도는 드레이프(Drape), 깃털처럼 가벼운 워스티드(worsteds) 등 퓨어 캐시미어 소재가 움직임을 더욱 우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고전적인 승마 바지에서 영감을 얻은 팬츠는 무릎에 부드러운 주름이 잡혀있으며, 넓은 허리 밴드가 특징이다. 정교한 패턴과 인체공학적 구조를 살린 짧은 기장의 재킷은 다리를 더욱 길어보이게끔 강조한다. 슬림한 실루엣으로 재해석된 베스트(waistcoat)는 재킷 아래에 레이어드하거나, 날렵한 실루엣의 코트 위에 컨트리 스타일의 질레(Gilet)로 연출할 수 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트위드는 베리 레드(Berry Red), 이끼 빛 그린(Mossy Green), 황갈색(Autumnal Bracken) 등의 색이 어우러져 투박한 멋을 지니면서도 부드럽고 럭셔리한 감촉을 자랑한다. 섬세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물리네(Mouliné) 원사로 제작된 니트 스웨터는 빅토리아 시대 보디스(Bodice)의 우아한 실루엣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깊고 강렬한 석탄빛 블랙 벨벳(Coal Black Velvet) 드레스와 보닝(Boning) 디테일이 들어간 보디스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의 특별한 순간을 위한 이브닝 웨어도 눈에 띈다.

 

막스마라 2025 가을/겨울 컬렉션 언테임드 히로인에 영감이 된 브론테 자매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무대와 스크린에서 선보여지는 등 현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막스마라는 이러한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와 현대적인 감성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진취적인 이성과 내면의 감성을 아우르는 이 시대의 여성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한편, 이번 런웨이 쇼 현장에는 배우 채정안, 가수 장재인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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