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엄정화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엄정화는 섹시하고 전위적인 포즈와 스타일링으로 그녀만의 독보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엄정화를 향한 여러 수식어 중 가장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지금까지 내 길을 잘 걸어왔구나 싶은 말은 ‘롤 모델’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 좋은 선배들이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섹시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롤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언제까지 음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해서 롤 모델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수식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나한테 참 감사하고 의미 있는 수식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 남다른 표현력을 가진 엄정화는 “과거부터 그런 걸 즐겼던 것 같다. 그게 내 색깔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무대 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케이팝의 선구자라는 수식어처럼 거침없고 용감한 도전을 처음 선보인 그는 “굉장히 소심하고 걱정도 많은 편인데 지금까지 어떻게 해올 수 있었는지 나 자신도 신기할 때 가 많다. 다만 작은 일에는 걱정이 많지만 오히려 큰 일에는 담대한 면도 있다. 운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당당하고 뚜렷한 무대와 관련한 소신에 대해 전했다.
엄정화는 “중요한 순간을 안겨준 곡들은 매 앨범 다르지만 최근엔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이 가장 의미 있다”라며 “내가 막막함을 느낄 때 그 노래 하나를 남길 수 있었단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 내 나이대뿐 아니라 어린 친구들까지 자기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사랑해 준다는 게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닥터 차정숙’역시 나에게 그런 작품이다 내가 앞으로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다”라며 노래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엄정화의 다음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음반이 될지, 영화나 드라마가 될지 아직 정해진 형태는 없지만, 지금 내 음악적 자아는 어디까지 도달했나 살펴보고 고민하는 중이다. 음반이 된다면 ‘디스코’ 나 ‘페스티벌’(Festival)처럼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줄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곡이었으면 좋겠고, 또 여전히 섹시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엄정화는 구독자 19만명의 개인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후 그는 영화 ‘오케이 마담2’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엄정화의 대체불가 매력이 담긴 싱글즈 창간 20주년 특별 화보 및 인터뷰는 싱글즈 9월 호와 웹사이트(https://singleskorea.com) 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긴 시간 활동하면서 음악적 자아로 고민이 많았던 그는 “매 순간 힘들었다. 매 순간이 넘어야 할 산들로 가득했다. ‘이 산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10집 앨범을 만들 때는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당시 YG프로듀서인 테디에게 도움을 청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도움을 구한 끝에 엄정화를 대표하는 곡인 ‘디스코(DISCO)’가 나올 수 있었다. 그 뒤에 목 상태가 안 좋아져 다시 노래를 못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기는 계속 있었고, 계속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까, 극복할까 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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