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3월 1일 공개된다. 이에 앞서 극중 ‘마리’를 맡아 열연한 배우 최성은을 코스모가 만났다. 마치 봄의 정령과도 같은 자태를 뽐낸 화보 촬영 후에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로기완>의 비하인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로기완> 촬영을 하며) 3개월 동안 헝가리에서 지냈는데 저는 너무 너무 좋았어요. 촬영이 없을 땐 부다페스트의 거리를 산책했는데 그냥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어 “들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아무것도 안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는데 서울과는 템포가 사뭇 달랐어요. 헝가리의 일상을 몇 개월간 체험하다보니 어떤 해방감을 느꼈죠”라며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극중 배경은 벨기에지만 대부분의 촬영은 헝가리에서 진행됐다. 촬영한 신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신에 대해서는 “몽타주 기법으로 찍은 시퀀스가 있는데, 한겨울 유럽 특유의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와 인물의 정서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몰입되더라고요. 특수한 공간과 캐릭터가 만나 시너지도 나고요”라며 본인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함께 합을 맞춘 송중기에 대해 “중기 선배는 굉장히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고민하는 배우예요. 마지막 촬영까지 지치지 않고 치열하게 공부하시는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묵직한 울림을 받았죠. 그 모습이 되게 순수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라며 본인이 구축한 캐릭터 ‘로기완’에 대해 빈틈이 없고, 의문점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까지 스스로를 설득하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은은 극중에서 벨기에 국적을 가진 사격 국가대표 출신 ‘마리’를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노래를 배워야 했을 때도 굉장히 힘들었고, 영화 <시동>에선 복싱, 드라마 <괴물>에선 도축을 배웠죠. 이번엔 사격과 불어를 배웠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때는 왜 그렇게 세상 짐을 다 짊어진 사람처럼 힘들어했는지. 영국에서 7개월간 지내면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앞으로 또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면 정말 즐기면서 하려고요!”라며 웃었다. <로기완> 촬영 후 최성은은 헝가리에서 좋았던 기억들을 조금은 천천히 놓아주고 싶어 영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런던에서 새롭게 느낀 것에 대해 “사실 전 연기 외에는 관심사가 없어 취미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일상을 가꾸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죠” 라고 고백했다. 이어 “런던에서 마지막 2개월 동안 같이 지낸 하우스메이트는 본인만의 루틴이 확실한 친구예요. 밤 10시면 자고 오전 7시면 일어나서 회사에 가죠. 그리고 퇴근하면 맨날맨날 집에 와서 요리를 했어요. 절대 사 먹는 이링 없죠. 그 모습이 제겐 참 낯설지만 좋게 다가오더라고요”라며, 최성은은 그 친구에게 요리를 보답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요리를 해봤다고도 밝혔다. “전에는 취미를 갖거나 일상을 가꾸는 게 제 커리어와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일상을 잘 돌봐야 제 연기에도 좋은 영향이 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성은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와 코스모 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cosmopolitan.co.kr/)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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