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이무생 “연기,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The Last Night 2024. 2. 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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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늘 작품을 통해 사랑 앞에서 용감해지는 남자의 얼굴을 선보여 온 그의 느와르적인 순간들을 포착했다.

 

최근 종영한 <마에스트라>에서 집착광공이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유정재를 떠나 보낸 그는 그와 닮은 점에 관해 어떻게 20년간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지켜왔을지 생각해 보니, 순수에 대한 동경이 원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누군가를 온마음으로 사랑하던 마음. 나 역시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같은 감정을 느꼈다. 연기에 대한 초심이랄지, 그런 태초의 감정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 <서른, 아홉> <마에스트라>를 포함, 멜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더글로리>의 사이코패스, <노량>의 왜군 선봉장, <시민덕희>의 보이스피싱 총책 등 악역으로서 스펙트럼도 넓은 그는 악역이든 선역이든 그냥 그 역할로 그럴싸하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인물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지점을 잘 찾아내 표현하는 일이 우선이기에 악역과 선역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요즘에는 제 악역 모습도 꽤 사랑해 주신다라고 전하기도.

 

18년간 자신만의 속도로 달려온 그는 연기를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스스로 집중해 만들어낸 내 생각, 나 자신을 현장에서 공유하는 일이다. 내가 가진 것과 남의 것들이 부닥쳤을 때 튀기는 스파크를 느끼는 과정이기도 하다. 잘 부딪히려면, 내게 귀 기울여야 한다. 차근차근 다져진 내 것을 보여주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무언가 탄생하는 것, 그 과정이 참 매력적인 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드> <경성크리처> 시즌2 등 공개를 앞둔 그는 요즘 확신보다 본능을 믿는다. 본능에 충실했든, 차선을 택했든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본능에 충실하고 싶다. 이 본능,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무생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3월호와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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