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예림이 드라마 ‘아주르 스프링’을 통해 또 한 번 청춘의 성장사를 완성하며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예림은 지난 26일 종영한 ‘아주르 스프링’에서 부상으로 인해 한순간에 꿈이 무너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서안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좌절한 청춘의 아픔부터, 고향 파랑리에서 물질을 배우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울림을 선사했다.
극 중 김예림은 꿈을 잃은 청춘의 단면을 건조하게 그려내는 한편 바다에 다시 뛰어드는 안나의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또한 윤덕현(강상준 분)에게 마음을 열며 물질을 배우는 과정부터 백수정(고주희 분)과의 끈끈한 우정까지 현실감 있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특히 평생을 바쳐온 수영을 그만두고도 다시 살아가는 안나의 용기는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덕현에게 위로받았던 안나가 과거의 사고로 죄책감에 갇혀 살던 덕현을 이해하고, “사고일 뿐,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며 역으로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청춘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이렇듯 성장한 캐릭터만큼이나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준 김예림은 폭넓은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안나의 서사를 완벽히 대변해 냈다. 실제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고 밝힌 만큼 서안나 그 자체가 되어 ‘인생캐’를 다시 한번 만들어 낸 김예림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다음은 김예림이 전한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아주르 스프링> 종영을 맞이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안나가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한마음으로 고생하셨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리며,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르 스프링’을 시청해 주시고, 안나의 아픔과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Q. <아주르 스프링>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이 궁금합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좌절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안나의 상황에 깊이 공감이 되었고, 안나가 다시 바다에 들어가 물질을 배우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보시는 분들께도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저 또한 감사했습니다.
Q. 수영 선수 출신이자 해녀가 된 서안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어릴 때 수영을 잠깐 배우긴 했지만, 자라면서 물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위해 우선 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다이빙 레슨도 받으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물에 뜨는 것뿐만 아니라 가라앉아 촬영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제가 체구가 작다 보니 몸을 가라앉히려고 무거운 추를 매달아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고 쉽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그때마다 강상준 선배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 전작 <청담국제고등학교> 속 화려한 백제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서안나를 연기하셨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백제나’를 연기할 때는 최상류층의 화려함을 보여드려야 해서 스타일링 부분이나 차가운 말투까지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그에 반해 ‘서안나’는 옷도 편하게 입고 제 평소 모습과 닮은 점이 많아 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딱 맞는 해녀복을 입고 해녀 모자까지 쓰다 보니 외모적인 부분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겉모습보다는 안나의 상황과 감정에 오롯이 집중해서 연기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Q. <아주르 스프링>에는 특히 요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비하인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마솥에 미역국을 끓이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장작을 넣고 불을 지피며 만들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연기 때문에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안나에게 미역국은 매년 생일마다 먹었던 의미가 있는 음식이고, 고향에 돌아와 처음 먹는 음식이라 더 공을 들여서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멍게를 못 먹었는데,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멍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지금은 멍게비빔밥과 멍게전을 아주 좋아해요. 실제로 ‘아주르 스프링’에서 만들었던 요리 중에서도 멍게전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Q. 해남으로 나온 강상준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상준 선배님이 현장에서 항상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많이 의지가 되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인공 호흡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해녀복을 입고 살이 다 눌려있으니까 선배님께서 얼굴을 살짝 리프팅 시켜주며 연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너무 웃기면서도 선배님의 배려에 감사했고,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한 장면이었습니다.
Q. <아주르 스프링>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 혹은 장면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1화 마지막 엔딩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한순간에 꿈을 접어야 했던 안나가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라지만, 내가 겪어본 청춘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읊조리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요. 안나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과 마음의 상처를 가장 잘 표현해 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대본을 읽을 때부터 깊이 공감했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입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안나가 덕현을 찾아가 물질을 알려달라며 “나는 안 망했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와요. 넘어졌을지언정 다시 일어서겠다는 안나의 의지가 보이는 장면이라 더 인상 깊었고 기억에 남은 장면이었습니다.
Q. 서안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나야,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어떤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힘들 땐 잠시 다 내려놓고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라. 다시 용기 내어 바다에 뛰어들었던 그날처럼, 언제든 멋지게 일어나 너만의 삶을 잘 살아가길 응원할게!
Q. 마지막으로 <아주르 스프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아주르 스프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드라마는 특히 여름에 잘 어울리는 작품인 만큼, 여름마다 한 번씩 떠올려 주시고 다시 찾아 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처를 딛고 다시 푸른 바다로 뛰어들었던 안나처럼,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삶에 잠시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언제든 다시 훌훌 털고 나아가시기를 저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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