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Fun Fearless Female’로 선정된 배우 김아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김아영은 ‘불량소녀’ 콘셉트로 러블리하고 키치한 스타일링을 찰떡 같이 소화하며, 장난감 총을 쏘거나 풍선껌을 크게 부는 등 달콤살벌한 화보를 만들어내 주목을 독차지했다.
SNL크루로 활동하며 MZ오피스에서의 뻔뻔한 ‘맑눈광’ 캐릭터,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찰진 연기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도가영 등 다양한 필드에서 활약 중인 배우 김아영의 이미지는 MZ 세대 그 자체.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그녀는 차분하고 진지했다. 그 의외성에 대해 말하자, 김아영은 “저를 매체에서 접한 분들을 실제로 만났을 때 꼭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웃으며 “실제로 보면 다들 “목소리가 낮다”든가 “생각보다 차분하다”라는 말씀을 하세요. 저한테 편한 건 이런 모습입니다. 텐션이 높은 사람은 아녜요”라며 실제의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MZ오피스의 마이페이스 여성부터 서울말 쓰는 X세대 여성까지 자유자재로 시대를 넘나드는 김아영에게 시대를 불문, 젊다는 건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수줍어서 뒤로 빠져 있는 성격이래도, 젊은 사람들에겐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유롭고요. 또 하나는 순수하다는 것. 어린 친구들은 이게 잘못된 건지 아닌 건지 모르는 상태로, 생각대로 내뱉기도 하고 저지르기도 하며 시행착오를 겪죠. 나이가 들면 사람들에게 치이고 치며 나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게 돼요”라 답했다. 만 서른인 김아영은 자신에 대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젊다”며 “제게도 마이웨이적 기질은 있어요. 저도 저만의 시간과 세상이 필요한 사람이라서. 제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건 제 유튜브 ‘아영세상’입니다. 제가 직접 기획부터 핸드폰으로 촬영, 편집까지 다 하기 때문에 애착이 있죠”라고 밝히기도.
“한번 꽂혀서 시작한 이상 해낸다”라는 좌우명을 가졌다는 김아영에게 MZ세대에 대한 흔한 편견에 대해 물었다. 요즘 MZ들이 끈기가 없다, 참을성이 없다, 싫으면 바로 그만둔다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러자 김아영은 “자기가 꽂히는 게 있어봐야, 그리고 그걸 성취해내는 경험을 한번 해봐야 뭔가를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 자아 효능감이 주는 쾌감은 엄청나잖아요. 그래서 전 MZ세대 친구들이 정말 끈기가 없다기보단 아직 끈기를 가질 만한 좋아하는 걸 못 찾아봤고, 또 아직 그런 성취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달려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현명한 대답을 내놓으며,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나약하지만, 내가 흔들린다는 걸 받아들이고 바로 서려는 오뚝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자신의 신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아영은 오늘 화보의 콘셉트가 차기작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맡은 캐릭터와 닮았다며 흥미를 돋우기도 했다. “살짝 불량스럽고 시니컬한데 또 사랑스러운 역할이죠. 인간 몸속에 들어간 악마인데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주인공인 박신혜 선배님을 보조하는 조력자입니다. 사랑스러운데 또 악랄하고 장난스러운 모습도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아영의 상큼한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9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cosmopolitan.co.kr/)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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